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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럼 모 음

       

학교 내 성희롱 피해 방지


내가 근무하고 있는 학교에서는 지난 주 목, 금요일에 걸쳐 7학년 재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성희롱 방지' 훈련을 실시했다. 다음주에는 8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틀에 걸쳐 실시하게 될 본 훈련 프로그램은 버지니아 주 정부의 교육청에 소속되어 있는 모든 공립학교들이 매년 새 학년 초 마다 재학생들에게 제공해야 하는 필수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다. 각 학교의 카운슬러들이 주관하고 직접 진행하는 본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성희롱의 법적, 실질적 의미, 그의 실체, 성희롱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겪게 되었을 경우의 대처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교육받게 된다. 많은 경우 성희롱 하면 성적인 신체적 또는 언어의 접촉 등을 떠올리게 되지만 이 교육을 이수한 학생들은 성희롱이란 육체적, 언어적, 또는 비언어적(문자 등을 통한)으로 행해질 수 있고, 성인들의 직장에서만이 아니라 어린 학생들이 생활하는 학교 내 에서도 쉽게 이루어 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우게 된다. 상대방의 의사를 무시한 체 육체적 접촉을 한다든지, 말로 욕을 하거나 괴롭히는 경우, 컴퓨터 상에서 이 메일이나 채팅 방 등에서 문자로 협박, 또는 성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등의 경우가 모두 미국 학교 내에서는 성희롱으로 간주되어 지며, 이런 행위의 가해자로 판명이 났을 경우, 학교로부터 정학 처분 등의 매우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된다. 특별히 금년부터 더 많은 비중을 두고 강조하는 부분이 바로 bullying 이라는 것인데 한국말로 쉽게 설명하자면 누군가를 '왕따' 시키는 행위를 말하는 것이 되겠다. 근래에 들어 한국에서 큰 사회 문제화까지 되었던 이 왕따 문제는 비단 한국에서만 있는 일이 아니라, 미국 내 학교에서도 찾아 볼 수 있는 국제적(?) 문제라 하겠다. 한 학생을 집단으로 또는 개별적으로 차별하고 괴롭히는 행위를 말하는 것인데 한가지 염려스러운 일이라면 타 인종 학생들과의 마찰로부터 서로를 감싸주고 보호해 주어야 할 한인 학생들이 오히려 서로를 괴롭히고 심하게는 '왕따'까지 시키는 일을 비일비재하게 보게 된다는 것이다. 이 왕따는 단지 단조로운 언어적 따돌림만이 아니라 심하게는 집단 폭력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많이 있다. 실제 수년 전 1년 선배들에게 인사를 잘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심한 왕따를 당하다가 결국에는 방과 후 얼굴의 형태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집단 폭행을 당하고는 결국에 타 학교로 전학을 했다는 한인 고등학교 여학생도 바로 우리 주위에 있었다. 한가지 유의 할 것은 자녀가 이렇게 왕따 등, 괴롭힘을 당하는 어려움에 쳐해 있을 때에 이에 대처하는 미국 부모들과 한인 부모들의 모습에는 극명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미국 부모들이 문제가 발생했을 시 이를 학교 카운슬러나 그 외 관계자에게 즉시 알리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모색한다고 하면, 한인 부모들은 자녀가 받을 보복, 불편 등이 걱정 된 나머지 속으로만 끙끙 앓고 문제가 더 깊어지도록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자녀는 가면 갈수록 정도가 심해 져 가는 괴롭힘에 정신적인 상처까지 받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집안의 문제를 겉으로 내어놓기를 꺼려하는 한인 사회의 문화적 이해 차이로 인해 많은 경우 이렇게 괴로운 하루하루를 학교에서 보내고 있을 수 있는 한인 학생들의 문제들이 겉으로 표출되지 못하고,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깊숙이 밑으로 파 묻혀져 버리는 것은 속 상한 일이다. 무엇보다도 학교는 학생들에게 안심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을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처럼, 자녀가 무슨 이유에서라도 육체적 또는 정신적 불이익이나 피해를 당하고 있다면 당연히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야 함은 부모로서의 의무이기도 하다. 성희롱 방지 교육기간 동안 내내 학생들에게 강조하고 가르친 것이 바로 성희롱 등의 피해를 당했을 경우, 바로 선생님들, 카운슬러, 경찰, 또는 부모님에게 신고를 하고 알리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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