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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럼 모 음

       

공부하는 습관


오랫동안 학교와 학원에서 일을 하며 여러 종류에 학생들을 접하게 대는데, 그 중에는 크게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과 공부가 쉽지 않은 학생들이 있다. 학생들을 가만히 지켜보면 사실 머리가 뛰어 나게 좋거나, 그 반대로 학업 장애 등의 선천 적인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은 그야말로 극소수에 경우이고, 그 외의 대다수 학생들은 선천적 능력에 큰 차이가 없는 평범한 조건을 지닌 학생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왜 비슷한 조건 속에서 어떤 학생들은 공부를 잘 하고 어떤 학생들은 공부를 못할 수가 있을까 하는 질문을 해 볼 수 있겠는데, 그에 대한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공부는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숙제를 해 오지 않아 불려 나오는 학생들에게 왜 숙제를 해 오지 않았냐고 물어 보면 90%는 'I forgot!' 이라고 대답을 한다. 숙제가 있었다는 자체를 잊어 버렸다는 건지, 숙제가 있는 줄 알았지만 숙제하는 것을 잊어 버렸다는 건지, 어떤 경우에는 숙제를 밤새도록 마쳐 놓고도 바로 다음날 학교에 가지고 와서는 라커에 잘 모셔(?) 놓고 막상 선생님께 제출하는 것을 까맣게 잊어버리고는 멀쩡히 F 학점을 받는 학생들도 한둘이 아니다. 숙제를 밥 먹 듯이 잊어버리고 가져오지 않는 학생들도 아침에 이 닦고 오는 걸 잊어 버렸다는 아이는 없다. 이 닦는 건 생활 속에 습관화가 되었지만, 숙제는 그렇지 못하다는 얘기다. 숙제를 성적에 큰 비중을 두는 미국 학교 제도에서 이런 학생들의 성적이 부진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 한지도 모르겠다.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숙제를 내어 주면 바로 숙제 공책에 숙제 내용을 기록해 놓고, 시험 날자나 그 외 중요한 사항들을 그때그때 바로 바로 기재해 놓는 습관부터, 집에 돌아 와서 가장 먼저 숙제부터 충실히 마치고 노는 습관, 하루 일정 시간 동안 몇 장이라도 책을 읽는 습관, 벼락치기가 아니라 조금씩 미리 시험 공부를 시작, 준비하는 습관, 모르는 사항을 수업 중에 또는 방과후에라도 선생님께 꼭 질문하고 넘어 가는 습관 등이 몸에 베인 학생들이 성적이 좋지 못하다는 얘기는 한번도 들어 본 적이 없다. 마찬가지로 태어날 때부터 이런 습관을 천성적으로 타고 나와 유치원, 초등학교 때부터 혼자 스스로 모든 것을 알아서 했다는 천재 같은 학생도 언론 등을 통해서나 한 두 번쯤 들어 본 먼 동네 남에 얘기다. 즉 대부분의 경우, 학생들이 어렸을 때부터 착실하게 공부에 임하는 습관은 부모의 역할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잔소리하지 않아도 스스로 아침이 되면 세수를 하고 이를 닦고 집을 나서기까지에는, 씻기 싫어하고 귀찮아하는 어린 철없는 아이들을 달래고 야단치고, 때로는 강제로 씻기고 닦아주고 한 부모의 공(?)이 있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공부가 몸에 베어 습관화가 될 수 있기 위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숙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정해진 시간에 충실히 마쳐 제출해야 하는 것으로, 시험 공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최선을 다해 미리 준비를 해야 하는 것으로... 등의 철저한 의식을 심어 주는 것부터 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습관을 들여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초등학교 1-2학년 때부터 진작에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지 못한 학생들이 후에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어서 잘못된 습관을 바로 고쳐 보려고 몇 배나 더 힘든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을 많이 보아왔다. 남은 방학 기간은 학생들이 새 학년을 맞이하며 올바른 공부습관을 연습해 볼 수 있는 매우 귀중한 시간이 될 수 있다. 아이들 혼자 대책 없이 버려(?) 놓을 때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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